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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불구 올 건설업 4.1% 성장


	작성자 : concm (concm@concm.net)
	작성일 : 2003/04/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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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향 조정됐지만 건설업 성장률은 오히려 상향 조정돼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작년에서 올해로 이월된 수해복구 물량과 정부의 재정조기 집행방침 속에 상반기 호조, 하반기 침체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공공부문 호조, 민간부문 위축 경향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견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향후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 성장률을 작년 성장률(3.3％)보다 0.8％포인트 높은 4.1％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2월 전망치인 2.5％보다 1.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며 이미 발표된 건산연(3.6％), LG경제연구소(3.1％), 한경연(북핵처리 따라 3.0~3.5％)보다 높은 전망치로 4％대 성장률이 예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 1, 2월 건설수주액 증가율이 32.8％, 건축허가면적이 8.0％ 증가하는 등 건설관련 지표가 올해 1/4분기에도 상승세를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기별로는 1·4분기 7.0％, 2/4분기 5.3％ 등 상반기 성장률이 6.1％인 반면 하반기엔 2.4％ 수준으로 다소 둔화되는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은 경제예측팀은 ‘1, 2월 건설관련 통계지수가 이미 작년 1/4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호조를 지속한 데 따른 조정결과'라며 ‘일단 작년 추경이 편성된 수해복구 물량의 실제 발주가 상반기 집중되고 정부 역시 재정 조기집행 방침을 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반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건설업 성장세는 2/4분기 이후 둔화가 불가피하며 특히 하반기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더욱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향후 북핵문제, 이라크전 향방에 따른 실물경기 변동폭과 정부의 추경편성 여부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대체적으로 건설업은 올해 상고하저, 공공 호조 및 민간 위축 경향이 뚜렷할 것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한편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5.7％에서 4.1％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경상수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억~30억불 흑자에서 10억불 적자, 3.4％에서 3.9％로 각각 수정, 전망됐다. 또한 설비투자증가율도 당초 10.4％에서 3.3％로 대폭 하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 지수들이 악화됐지만 건설업과 달리 대부분 지표들이 상반기 악화, 하반기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금통위를 통해 이달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4.25％로 동결했지만 이라크전이 예상대로 조기종결되고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면 국내외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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