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BOARD

전경련, 건설기업 체감경기 악화일로....


	작성자 : concm (concm@concm.net)
	작성일 : 2003/04/08 09:25
	조회수 : 3533

	이라크전 등 대내외적 경제불안 요인들 속에 대형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3달 연속 악화일로를 치달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달 건설경기에 대한 전망 역시 해외부문의 침체 지속과 투자 부진에 따른 비관적 시각이 우세해 건설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개사(건설 4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4월 기업경기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의 실적BSI는 당초 전망치(108.9)에 못미치는 9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97.6) 이후 16개월만에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졌던 1월(87)과 2월(93.3)에 이어 3개월 연속 경기악화세가 지속된 것. 특히 매출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 BSI 가중지수값은 68.1로 조사돼 일반적 시각과 달리 대형업체들 중에서도 규모가 큰 메이저급 업체일수록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경련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공사물량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부문 정체와 향후 경기위축에 의한 민간부문 수주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파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이라크전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해외건설 부문의 체감경기는 심각한 수준으로 지난달 실적 BSI가 올해들어 가장 낮은 88.9에 머물렀고 가중지수값은 46.0에 그쳐 해외건설을 주도하는 메이저급 업체의 애로가 극심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내수(108.9), 투자(102.2), 채산성(108.9) 부문 실적 BSI 역시 기준치는 상회했지만 상승폭은 작년 하반기나 연초에 비해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BSI 실적도 102.2로 미분양물량의 점진적 증가세를 반영했고 자금사정(117.8)과 고용(111.1) 부문만이 호조를 보여 건설업체들이 자금확보와 신규인력 고용에 적극적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4월의 건설경기에 대한 전망 BSI 역시 91.1로 지난달 108.9에서 다시 기준치 이하로 추락함으로써 이달의 건설경기에 대한 업계의 시각 역시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내수(115.6)와 신규고용(120.0)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자금사정(106.7)과 채산성(102.2)의 호전폭은 둔화세가 뚜렷했다. 특히 투자 BSI는 95.6으로 기준치 미만으로 추락해 건설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극심한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해외건설 부문(91.1) 역시 부진을 탈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건설연관산업인 비금속광물과 1차금속의 경우 지난달 실적(111.5, 105.1)이 호조를 보인 반면 이달 전망(92.3, 94.9)은 다소 어두운 것으로 예상됐고 철강 역시 실적과 전망 모두 94.7로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산업의 4월 전망 BSI 역시 90.2로 지난 3월 전망치(109.0)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고 3월의 실적 BSI 역시 89.0으로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100 미만의 침체를 이어갔다. 전경련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근거로 현 경제상황이 명백한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하며 정부가 기업현실을 배려한 시장친화적 정책을 통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rom 211.219.41.2

Since 2000